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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여성들의 '힘겨운 한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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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내 결혼 移住(이주)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낯선 언어와 문화적 차이, 빈곤, 가족간 갈등 등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경북 지역 이주 여성은 2천417명.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최근 도내 12개 시'군의 이주 여성 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5.3%가 "한국 사람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은'이혼'까지 생각해 봤다고 했다. 한국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사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잘살아 보겠다고 異域萬里(이역만리)로 홀홀단신 시집온 이들이 왜 이토록 가슴에 응어리를 안게 된 건가. 설문조사에 의하면 부부 갈등이 주원인이다. 이는 또한 언어 소통, 성격 차이, 시부모 부양, 경제 문제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한국살이의 최대 어려움으로 '언어 문제'를 꼽는다.

10쌍 중 1쌍꼴로 국제결혼이 급증하는 요즘이다. 농촌 지역이 많은 경북의 경우 국제결혼 부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 경북도가 국제결혼 가정을 위한 '이여가새 행복('이주여성가족에게 새로운 행복이') 2010'프로젝트를 2010년까지 시행한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차별 해소와 복지 지원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는 것이 골자이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맞춤형 능력 계발, 자녀 교육 지원, 차별 해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결혼이민 여성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엄연한 이 땅의 며느리들이다. 이주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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