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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사고 또 사고'…주도세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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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최근 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주식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떠올랐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이날 1천1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반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9일째 순매수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달 13일 이후 29일까지 13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곤 '사자' 공세를 펼쳐 모두 1조1천91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액 1조8천418억원의 6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연기금은 특히 지난달 14일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종목 옵션의 동시만기일)에는 8천1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급등세로 이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 기조 유지가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는 "올 초부터 7월까지 이익 실현에 치중하던 모습을 보이던 연기금이 9월 트리플위칭데이를 이용, 급격히 매수세로 전환한 이후 방향성을 지닌 매매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연기금이 장기적인 투자성향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들은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을 확신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간접투자 자금의 유입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연기금의 매수세는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함께 장기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전기가스 업종에 대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연기금은 지난달 13일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2천1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722억원), 한국전력(477억원), 하이닉스(418억원), LG전자(349억원), 삼성물산(338억원), POSCO(329억원), GS(281억원), 현대중공업(259억원), 대우건설(246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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