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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뎅기열 악화일로…사망자 84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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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뎅기열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84명, 감염자가 4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12일 "마하라슈트라주의 22명을 포함해 하루 동안 28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면서 "지난 8월 중순 뎅기열이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사망자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뎅기열 감염자는 뉴델리의 1천100여 명을 비롯해 총 4천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뉴델리의 전인도 의학연구소(AIIMS)에는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뎅기열 의심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으나 설비부족 등으로 입원이 허가되는 환자는 50여 명에 그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의 한곳인 뉴델리에서는 8월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많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23명이 숨졌다.

지난주에는 만모한 싱 총리의 뉴델리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는 손자 마다브와 로한, 사위 인 비자이 탄카 등도 뎅기열로 AIIMS에 입원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뎅기열이 올해처럼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지난 1996년 1만 252명이 감염돼 423여 명이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뎅기열과 비슷한 증상인 '치쿤구니야' 환자는 전국적으로 130만 명을 넘어섰지만 다행히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지만 조기에 확인되면 생존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뉴델리에서는 모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30% 이상 증가했고, 히말라야 지역의 카슈미르주 정부는 현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검사하는 등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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