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의 청사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경고 사인도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어벡호의 마스터플랜을 조명했다.
FIFA는 17일 홈페이지 톱 뉴스로 '성공을 향한 베어벡의 청사진'을 다뤘다. 핌 베어벡은 축구계에서 그다지 유명한 인물은 아니지만 한국에선 꽤 인기있는 편이라면서 그는 히딩크 이후 외국인 사령탑 세 명이 이뤄내지 못한 막중한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평했다.
베어벡은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우승을 단기 과제로 제시했고 한국과 세계 수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FIFA는 설명했다. 또 태극전사의 5대 조건(지능, 승부욕, 빠른 패스워크, 스피드, 파워)을 제시해 훈련 강도와 스태미너만 강조하던 이전의 지도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어벡은 6만3천명이라는 많은 관중 앞에서 치른 9월2일 이란전(1대1)에서 골 결정력 부족과 취약한 수비 조직력으로 비난을 받아야 했고 이런 실수는 11일 시리아전(1대1)에서 되풀이됐다고 FIFA는 강조했다. 이 두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갓 출범한 베어벡호에 '경고 사인'이 됐다는 말도 곁들였다.
김치우(인천), 오장은(대구), 염기훈(전북) 등 새 얼굴을 과감히 투입해 세대교체를 실험한 8일 가나전(1대3 패)에서는 두 골차로 뒤지자 가나 팬들이 오히려 ' 대~한민국'을 연호해주는 상황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FIFA는 묘사하기도 했다.
FIFA는 베어벡호가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마스터플랜은 이제 막 자리를 잡았을 뿐이라며 성급한 평가를 유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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