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정예신병 육성의 산실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의 육군훈련소가 11월 1일로 부대창설 55주년을 맞는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1일 제2훈련소로 창설된 육군훈련소는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연무대(鍊武臺)'라는 친필 휘호를 내려 한동안 연무대로 불려왔으며 1999년 2월 현재 이름으로 개칭돼 육군의 대표 신병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논산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논산훈련소'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신병훈련이 시작된 1952년부터 현재까지 680만여명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자랑스런 국군'으로 거듭났다.
1개 교육연대로 시작했던 육군훈련소는 1952년 9개 연대까지 늘었다가 한국전쟁후인 1960년 2개가 해체된 뒤 현재까지 7개 교육연대가 신병교육훈련을 담당하며 연간 13만명의 신병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평시 1만8천여명의 현역장병과 훈련병이 한 주둔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하루 쌀 400가마와 계란 1만5천170개, 250㎖ 우유 1만4천56개 등을 소비하며 단일부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긴 세월에 따라 훈련소 모습과 훈련병 생활모습도 크게 바뀌었다.
우선 복무기간 축소로 훈련기간이 초기 12~16주 교육에서 1960-70년대 8~10주, 1980-90년대 4~6주로 줄어 2004년부터는 현재의 5주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격주 토요휴무제도 실시 중이다.
내무반 인원도 30명-40명의 소대단위에서 생활관으로 이름까지 바뀌어 현재는 1 2명-15명 분대단위로 운영되며 신세대 장병의 성향을 고려해 개인들에게 개별수납공간까지 주어지는 등 이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훈련소 인분사건' 이후 화장실에 중대당 2개씩 모두 168대의 비데가 설치되는 등 훈련병 생활 및 편의시설이 크게 향상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