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부의함을 통째로 훔쳐 온 용감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3일 유족들의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대에 상습적으로 장례식장 부의함을 훔친 혐의로 윤모 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14일 오전 4시 20분쯤 동구 용계동 한 장례식장 영안실에 들어가 형(37)이 망을 보는 사이 동생(29)이 현금 1천2백여만 원이 든 부의함을 들고 나오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2천여만 원의 부의금을 훔친 혐의.
또 경찰 조사에서 형 윤씨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 30분쯤 서구 비산동의 한 모텔에 들어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정모(51) 씨의 지갑에서 수표, 현금 등 2천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5차례에 걸쳐 2천5백만 원의 금품을 훔친 추가 범행이 드러나기도.
정현미 기자 bor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