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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아닌 정치개편 필요"…권영길 국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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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1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계개편이 아닌 정치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집권 여당의 본분은 망각한 채 통합신당, 재창당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아무리 포장해도 지금의 정계개편은 재집권을 위한 반한나라당 지역연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개편론 및 제도화를 언급했다. 그는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정치개혁 과제를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 특위와 국회의장 산하 제 3기 정치개혁 범국민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권 대표는 '정부의 흔들리지 않은 대북 평화정책'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인도적 물자지원, PSI 불참 및 대북 전담특사 임명 등 대북정책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핵 보유가 목적이 아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체제 붕괴를 포기한다면 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한 발언도 전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물량위주의 공급정책으로 투기수요만 부추긴'최대의 실패작'으로 규정지었다. 그는 "주택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분양원가 공개, 원가연동제를 통해 아파트 값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정원이 조사중인 민주노동당 간첩단 사건에 대해선 "수사결과를 지켜볼 것이고, 사건의 진상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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