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이승엽 日 최고 몸값 재계약

국민타자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수준의 몸값으로 요미우리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이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승엽은 4년간 최고 30억 엔(약 24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또 요미우리가 우승할 경우 언제든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시켜 고액 연봉과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입동인 지난 7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는 등 '기습 한파'(2위)가 몰아치자 일기예보를 찾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기후변화가 예사롭지 않다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국내 석·박사 과정에 '휴대폰학과'(3위)가 개설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대학원과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휴대폰학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휴대폰학과는 휴먼 인터페이스, 커넥티버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헬스 등 차세대 휴대전화 연구와 연관된 5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된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사형 선고(4위)를 받았다. 이라크 고등법원은 5일 바그다드 그린존 내의 특별법정에서 지난 1982년 두자일 마을 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로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7일 새벽 검찰에 구속(5위)됐다. 이 전 은행장은 외환은행이 헐값에 팔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아주기 운동'(6위)이 화제다.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안아주기 운동은 2년 전 호주의 후안 만이라는 남성이 '무료로 안아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드니 거리에서 사람들을 안아준 것이 시초다.

도마뱀이 통째로 피자 토핑(7위)으로 올라간 엽기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네티즌은 태국여행 중 피자 가게에서 '스페셜 피자'를 주문하자 도마뱀이 얹어진 피자가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고양이 배설물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8위)가 국내서 판매된다. 한 잔에 5만 원꼴인 '코피 루왁'은 비싼 가격과 독특한 제조 방법으로 유명한데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은 뒤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설한 딱딱한 씨를 커피 원료로 사용한다. 세계적으로 1년에 500㎏ 정도만 생산된다.

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는 미 공군의 'F-22 랩터'(9위)가 우리나라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22는 첨단 레이더를 장착하고 모든 무기를 기체 내에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로 관련 사진 등을 찾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이 밖에 중국 여성들의 '전족 풍습'을 담은 사진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