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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앙코르 엑스포'를 보는 경북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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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캄보디아의 세계적 문화유적지 앙코르와트 주변 엑스포장에서 내일 오후 개막된다. 베트남 아펙 頂上(정상)회의에 갔던 노무현 대통령도 합류하는 등 양국 인사 3천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 50일간 계속될 행사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공동 주최자인 경상북도는 3D 영상 '천마의 꿈' 상영, 전통문화 공연, 민속놀이 마당 운영, 전통의상 쇼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문화엑스포 개최 시기는 한국-캄보디아 修交(수교) 복원 10주년과 겹쳤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와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어 보인다. 현지 주재 우리 大使(대사)가 전한 바에 따르면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한국은 선망하는 나라이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는 큰 관심거리이다. 여러 편의 우리 드라마가 현지 방송을 탄 데 이어 현재는 '대장금'이 인기 절정에 있다. 거꾸로, 그곳을 찾은 외국인 중에서 한국인은 지난 2년 연속 最多(최다)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는 1억 달러의 차관 사업을 지원했고, 민간 협력도 늘어 얼마 전엔 불교계가 대규모 어린이 시설 등을 마련해 준 바 있다. 이번 문화엑스포 기간 중에는 大邱(대구)와 캄보디아 사이의 직항편이 가동될 예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역민의 입장에서는 이번 문화엑스포 자체가 懷疑的(회의적) 시각 또한 없지 않은 사업이라는 사실까지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방민의 생활 챙기기를 주업으로 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역할로 적정하냐는 논란이 그 핵심이며, 그건 불가피하게 엄청난 개최 비용 부담의 정당성에 대한 회의로 연결되기도 한다. 경북도청은 이런 정서도 儼存(엄존)한다는 사실에 유념해 이번 행사가 도민 이익에 기여할 방안 또한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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