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올 상반기 지하수 수질을 측정 한 결과, 측정대상 130개 지점중 대구 남구 인근지점과 서구지역 등 9개 지점(6.9%)이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평균 수질 오염도 4.8%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들 수질 기준 초과 지하수의 대부분은 일반세균과 질산성 질소 등 오염원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쓰는 경주 강동 인근지점은 식중독, 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일반세균이 1400 CFU/㎖로 기준치(100CFU/㎖)를 14배나 초과했으며 유아에게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NO3-N)가 기준치 10㎖/ℓ를 2.7배 초과한 지점도 있다. 또 염소이온(CL-)의 경우 구미공단 인근 지점(생활용수)에서 276㎎/ℓ로 기준치 250㎎/ℓ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점이 지난 2004년 한곳도 없었으나 지난해 11곳, 올들어 9곳으로 크게 늘어 지하수 수질이 악화됐다."며 "지하수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폐공 찾기 등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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