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제국을 일으키다/한영우 펴냄/효형출판 펴냄
명성황후의 죽음과 대한제국의 성립을 연관지은 연구로, 명성황후의 죽음이 이후 역사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후 고종은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고 다섯 차례나 장례를 늦추며 상복을 벗지 않았다. 이는 국민들의 분노를 한번 더 일으켰고 국가 혁신의 의지가 달아올라 대한제국 성립의 명분이 됐다. 아관파천 뒤, 고종은 김홍집 일파가 주도하던 왕비 재간택과 황후 폐위에 관한 조칙을 모두 무효로 하고 명성황후의 국장을 다시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는 1897년 10월12일 고종의 황제 즉위와 그 시기를 같이 한다.
이 책은 방대한 의궤와 자료를 바탕으로 명성황후의 국장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황후의 죽음과 대한제국 성립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353쪽. 2만원.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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