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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디딤돌 봉사단, '사랑의 집 고쳐주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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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에게 이런 복이 다 있누…."

29일 북구 태전동 이필연(71) 할머니의 3평 방 한칸. 벌써 20년째 혼자 살고 있던 그는 "도배도, 장판도 다 공짜라고 했다우. 싱크대도 넣어주고 완전 새 집이 됐어."라며 기뻐했다. 10년 전 중풍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를 못 쓰는 할머니는 방충망을 달고 성가셨던 연탄보일러 배관도 옮겼다며 연방 웃음꽃이다. 울퉁불퉁했던 방바닥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 디딤돌 봉사단이 '사랑의 집 고쳐주기'에 나섰다.

지난해 대구 동구의 홀몸노인 5가구의 집을 고쳐준 데 이은 두 번째 사랑만들기. 싱크대, 벽지, 타일 등 필요한 물품은 직원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성금으로 모두 조달했다.

조해용 고객지원팀장은 "지난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이후 직원들 호응이 높아져 봉사단을 발족하게 됐다."며 "전문가가 25명이나 동원됐지만 인건비 걱정은 없으니 세상에서 가장 값싼 리모델링이 아니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봉사단은 연말까지 북구의 홀몸노인 5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집 고쳐주기'에 들어간다. 사고나 중풍 등으로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 가구를 위해 싱크대, 타일 등도 모두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이종덕 대구·경북본부장은 "초고층 아파트가 늘고 있지만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이 너무 많다."며 "따뜻한 도시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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