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산 3천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구?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 간 열전에 돌입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막 이틀째인 3일 역대 3천번째 금메달이 탄생할 전망이다.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2일 배포한 역대 메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4회 부산 대회까지 총 2천967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2일에는 17개 종목에서 20개의 금메달이 걸렸고 3일에는 22개 종목에서 27개의 메달이 나올 예정이어서 3일 중 3천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3일에는 역도(3개) 유도(4개) 사격 수영(이상 6개) 등 메달밭 종목이 많아 과연 어떤 종목에서 영광의 주인공을 배출할지 관건이다.

시간대 별로 따지면 오후 6시 이후 벌어지는 수영과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남자 200M 자유형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순서상 3번째로 결선을 치러 금메달을 따더라도 3천번째 영광을 먼저 뛴 2명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양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4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총 9천316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와 다음 주중이면 역대 1만번째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도 나온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1회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이 모두 5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부산 대회에서는 무려 427개로 7.5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메달의 개수도 1회 대회때 169개에서 1천350개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대회는 39개 종목에 424개의 금메달과 걸려 있다.

올림픽과 달리 개최국이 자신에 유리한 종목을 비교적 쉽게 채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개수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역대 금메달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2002년 부산 대회로 은메달(421개) 동메달(502개) 등에서도 종전 최다였던 1998년 방콕 대회(금 378개, 은 381개, 동 466개)를 능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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