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136개 기관·단체 市보조금 특별감사

대구시내 어린이집·복지재단 등 복지시설과 각종 협회·조합 등 136개 기관·단체의 보조금 집행실태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된다. 대구시는 15일까지 23명의 감사인원을 투입해 언론보도와 진정, 제보 등으로 투명성 문제가 제기된 이들 단체의 보조금 집행실태를 검증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04~2005년 2년간 실시한 보조사업으로 5천만 원(구·군은 3천만 원) 이상 지원한 780개 기관·단체를 감사대상으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정기적으로 감사나 회계검증을 받고 있는 곳은 제외했다. 또 경제살리기와 관련된 전략산업, 교통분야 기관·단체도 이번 감사에서는 제외했다. 이번 감사대상에는 어린이집이 80곳으로 가장 많다.

시는 보조금을 교부받은 기관·단체의 보조목적 외 사용, 시설종사자들의 인건비·관리비의 변칙운용 등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감사할 방침이다.

박성환 대구시 감사관은 "민간 기관·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특별감사를 계획했다."며 "기존의 서면감사로는 사실 검증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검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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