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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추격…지지율 차이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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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공약 경쟁에서도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맞서 박 전 대표는 대구와 광주·대전을 연결하는 R&D특구 삼각지대 구상을 마련중이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여전히 앞서지만 최근들어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 언론의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율 열세를 열흘만에 6% 이상 따라붙어, 12%대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언론들이 신년호를 통해 보도할 예정인 여론조사 결과가 두 사람간 힘겨루기의 일차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전 시장이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림으로써 대세론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박 전 대표가 바짝 추격함으로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8일 오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특강을 갖는 등 각 지역을 방문, 대학강연과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검증을 거치다 보면 어떤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은 R&D 특구 삼각지대 구상을 공약화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법안에는 세부적인 삼각지대도 추가되는 데, 지역의 경우 대구와 포항·구미를 잇는 삼각지대로 가닥잡히고 있다.

감기로 외부 행사를 일시 중단했던 이 전 시장도 지난 7일부터 강연 정치를 재개,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특강을 통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행보를 계속했다.

특히 "15대 총선때 서울 종로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출마, 내가 압도적인 표차로 1등을 하고 노 대통령은 3등을 했다."고 상기시킨 뒤 "최근 하는 것을 보면, 3등은 역시 3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노 대통령을 겨냥했다. 박 전 대표와 관련될만한 언급은 없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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