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가 정치적 기득권을 쥐고 있는 바레인에서 처음으로 시아파 출신이 부총리에 임명됐다.
바레인은 12일 내각을 새로 구성하면서 부총리 3석 가운데 1석에 이전 내각에서 장관을 역임했던 시아파 출신의 친 정부 인사인 자와드 빈 살렘 알-오라이에드를 임명했다.
또 새 외무부 장관에는 시아 정파인 전국이슬람화합연합(INAA) 창립자 중 한 명인 니자르 빈 사데크 알-바하르네흐를 임명했다.
INAA는 지난 2002년 총선에서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바레인 왕실의 개혁안이 불충분하다며 불참했다가 지난달 총선에 참여, 하원 40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해 최대 의석을 보유한 정파가 됐다.
바레인은 시아파가 전체 국민 70만명 중 60% 정도로 다수지만 현재 왕실을 비롯한 집권층은 수니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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