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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긴 경북…점촌고·포항고 '수능 최고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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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수석 "논술준비도 학교서"

올해 대구·경북 수능 최고득점의 영예는 경북 학생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과 학교에 따르면 경북 자연계 최고득점자는 표준점수 557.5점(원점수 495점)의 포항고 박석우(18) 군, 인문계 최고득점자는 548점(원점수 494점)의 점촌고 채현기(18) 군으로 밝혀졌다.

박 군은 "과학탐구 영역이 조금 어려웠다."며 "수능을 앞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군은 이번 시험에서 언어 한 문제, 물리 두 문제를 틀렸다.

박 군의 평소 모의고사 성적은 480~490점대로 특히 수학과 물리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2004, 2005년 잇따라 한국수학올림피아드대회에서 동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1, 2학년 방학을 이용해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 물리, 영어과정을 수료했다. 김주원 담임교사는 "평소 수업때도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군은 "언어영역은 학교 수업만으로는 준비가 어려워 1학년때부터 학원을 다녔다."며 "학원에서 내준 지문 등의 자료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버지가 포스코 직원인 박 군은 서울대 의예과 특기자 전형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문계 수석 채현기 군은 이번 시험에서 국사 한 문제, 한국지리 한 문제만 틀렸다. 채 군은 "사탐과목 중 한국지리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와 어려웠다."고 말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은 490점 안팎.

고 2 겨울방학동안 사회탐구 영역 위주로 입시에 집중했고, 3학년에 돼서는 하루에 꼭 6시간씩 잠을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학원은 전혀 다니지 않았다. 채 군은 "자정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했기 때문에 학원 다닐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자습시간에는 문제를 많이 풀었고 수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현재 논술준비도 학교에서 하고 있다. 선생님이 내준 과제로 첨삭지도를 받고 시중의 논술교재로 독학하고 있다는 것. 아버지가 농협에서 근무하는 채 군은 "졸업후 진로가 넓다는 생각에 법대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규 담임교사는 "평소 수업과 자습시간에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학교 생활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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