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놀다 오겠다" 중학생 2명 행방묘연

'놀다 오겠다'며 집을 나갔던 중학생 2명이 8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강서구에 사는 중학생 A(13), B(13)군 등 2명이 A군의 집에서 함께 있다 A군의 부모에게 "밖에서 놀다 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당일 귀가하지 않았고 그 후 연락이 끊겼다.

학생들의 가족은 이날 밤 강서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놀러 나간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형사계와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10여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부산경찰청 폭력팀, 여성청소년계와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해당 학교 학생들도 이들을 찾는 데 힘을 모으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30분께는 A군의 휴대전화 발신지가 강서구 대저동 인근에서 확인돼 경찰 300여명이 해당 지역을 수색했으나 이들의 행적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실종 학생들의 거주지 주변과 찜질방, PC방 등지에 대한 수색작업과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얼굴이 담긴 전단 1천여 장을 강서구와 북구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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