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 낳아봐, 100만원 줄게"…셋째아 50만원 추가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영덕군이 내년에는 장려금 액수를 세 배 이상 대폭 올리기로 했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내년부터 출산가정에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는 데 이어 셋째아이 이상 출산시에는 50만 원을 더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조건은 단 하나, 아버지나 어머니가 아기 출생 3개월 전부터 영덕군에 계속 주민등록상 주소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 영덕군 인구 늘리기의 일환이다.

내년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 읍·면사무소 출생신고시 주민등록등본과 출산지원금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온라인계좌로 일주일 안에 30만 원이 지급된다. 이어 첫돌 때 30만 원, 초등학교 입학 때 40만 원이 각각 입금된다.

또 셋째아이 이상 출생아에 대해서는 출생 신고시 출산지원금 신청서상 셋째아이란에 체크만 하면 5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군은 내년 20여 명의 셋째아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출산장려금으로 1인당 20만 원씩 222명에 대해 4천 440만 원을 지급했다. 또 올해에는 금액을 10만 원 늘린 1인당 30만 원씩으로 해, 연말까지 270명에게 8천 1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보건소 우인순 건강관리 담당은 "지난해부터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무료로 산모 도우미를 2주간 파견하는 산후조리 서비스와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해 1인당 최고 300만 원의 불임치료 시술비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도 내년부터 둘째아 출산시 월 1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아 출산시에는 월 2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진군도 내년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월 10만 원씩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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