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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두 얼굴'…상대적 소외감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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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우울증 상담 증가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명절이지만 외로움과 우울증, 가족들 사이에 불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이웃들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호주 의사들이 20일 촉구했다.

실제로 호주의 전화 상담 서비스 기관인 '라이프라인'은 크리스마스 기간 중에는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전화가 걸려오고, 자살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라이프라인은 지난해의 경우 12월 18일부터 26일 사이에 9천여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들 가운데 특별히 자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람들도 하루에 보통 50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호주 의사협회 부회장인 충 시우 용 박사는 크리스마스 때 외로운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지만 일부는 소외감과 좌절감을 맛보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용 박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때 가족들이 모임을 갖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을 때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면서 "비록 가족이 있는 사람들도, 같은 지붕 아래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성격에 따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다." 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이웃, 동료들이 크리스마스 때 외롭게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한다면서 "조금만 신경을 쓰고, 보살펴 주고 동정심을 보여준다면 어느 누군가의 슬픈 크리스마스가 우리 모두의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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