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6자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영변 핵시설을 폐기(abandon)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5일 밝혔다.
탕 국무위원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고노 요헤이 일본 중의원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6자회담에서 북한 김계관 수석대표가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양보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힌 것으로 고노 의장의 한 측근이 밝혔다.
탕 국무위원은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6자회담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상호불신 때문에 기대했던 중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중국의 주선으로 베이징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6자회담을 개최했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맞서 합의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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