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대구 성서지역에 또 다시 차량방화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J빌라 앞에 세워진 한모(28) 씨의 외제 승용차 뒷바퀴에서 불이 나 경보음을 듣고 달려나온 한 씨가 불을 끄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빌라는 예전 차량방화 사건이 계속 일어났던 지역인데다 목격자 2명이 용의자를 보고 신고까지 했지만 결국 붙잡지 못해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한 목격자는 교통사고 신고를 접하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한 보험회사 직원으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차량 불꽃이 나는 곳에서 오토바이로 도주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같은 시각 다른 신고자는 "실제 차량에 불을 붙이는 것을 봤다. 검은옷을 입은 젊은 남자로 걸어서 도망가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도주한 용의자에 대한 목격자의 진술이 서로 조금씩 달라 초동수사에 혼선이 있었다."며 "피해가 크지 않고 쓰레기 더미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등 수법도 달라 모방범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확보해 검거에 나섰다.
서상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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