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분양 시장은 올해 3만 가구 정도가 공급될 예정으로 있다.
분양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단기적으로 물량이 쏟아진 탓에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분양 가격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미와 포항 등 산업 도시를 중심으로 신공단 입주가 시작되고 있으며 신도심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장기적 측면에서는 올해도 '분양 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
지난해 구미 지역에서 분양된 물량은 6천여 가구며 올해도 광평동과 남통동 등에서 5천700 가구 정도가 분양될 예정으로 있다.
구미 지역은 4공단 입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3천여명 정도가 입주하는 삼성 연구동 공사가 본격화되는 등 매년 평균 1만여명 정도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 전망이 양호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2005년까지 분양 단지가 거의 없는데다 도심지 내 대기업 사택의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기존 아파트들도 저층 주공단지들이 많아 소득 수준이 높은 30-40대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만2천여 가구가 일시적으로 공급된 탓에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물량이 적체된 상태다.
분양대행사 리코의 최동욱 대표는 "평당 분양 가격은 30평형대는 평당 600만 원, 40평형대 이상은 670만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30-40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미 지역은 전체적으로 전.월세나 매도 물량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 시장도 타지역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포항
지난해 포항 분양 물량은 5개 단지 1천700여 가구에 그쳤지만 올해는 크게 늘어나 12개 단지 7천7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만 70% 정도가 분양될 것으로 보여지며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다는 점이 특징.
포항 지역은 해마다 분양 물량이 꾸준히 이어져온 탓에 지난해 분양 물량이 적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분양 가격은 지난해 기준으로 30평형대는 평당 550만 원, 40평형대는 650만 원 정도에서 형성됐지만 올해는 30평형은 600만 원, 중대형은 700만 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대행사 주안의 김재필 사장은 "신항만과 함께 지방 산업 4공단 입주가 마무리 되면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주거지별 선호도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 단지 입지별로 계약률이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경주
경산은 대구 지역 외곽의 대표적 '베드 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사동 택지 지구를 비롯 구 새한공장 부지가 올해 신규 택지로 변모하게 되며 지하철 2호선 영남대 확장에 따른 인근 지역 택지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분양 단지는 최소 5천 가구에 이를 전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동 지역에 2천여 가구가 공급되며 중방동과 압량면 등지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새한 부지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올 10월 전후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는 2005년 이후 분양 가구 수가 1천 가구에 미달할 정도로 경북 내 도심권에서 가장 분양이 적었던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올해는 5개 단지에서 4천200여 가구 이상이 분양될 계획으로 있어 업체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경산과 경주 지역 모두 기존 공급 물량이 많지는 않았찌만 일시적 과잉 공급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며 "분양 가격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 가격은 경산 지역의 경우 30평형대가 평당 550만 원, 40평형대는 평당 65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경주는 30평형대가 600만 원, 40평형대는 700만 원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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