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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루머들이 '현실'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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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가 악성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後聞(후문)이다. 기업 매각설을 비롯해 지역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 매각설 등 온갖 說(설)과 소문이 亂舞(난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이 악성 루머를 解明(해명)하느라 기업 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두가 지역 경제 피폐로 인한 부작용이다.

악성 루머의 대상 物件(물건)은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그랜드호텔과 우방랜드를 비롯해 병원과 골프장, 예식장 등 다양하다. 특히 구체적인 매각 背景(배경)까지 보태져 매각설이 돌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과 업체 입장에선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 1980년대 초 대구를 흔들었던 광명 부도 사태도 악성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확산됐었다.

더욱이 대구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대자본이 유통과 건설 부문을 장악하면서 지역에 돈이 돌지 않는 혈액순환 장애 상태다. 이로 인해 재래 시장은 물론이고 주요 대로변 상권조차도 빈 사무실과 빈 점포가 櫛比(즐비)하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 병원과 대입 기숙학원 등 의료와 교육 서비스 분야까지 수도권 대자본이 지역에 침투하고 있다. 지역의 잔돈푼까지 수도권 대자본이 차지하면 대구는 그야말로 껍데기만 남게 된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여전히 한가하다. 제조업이 떠나건 말건, 서비스 분야까지 수도권 업체가 진출하건 말건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 등 口號(구호)만 외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대구는 계속 시들고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오늘도 대구를 떠나고 있다. 악성 루머가 루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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