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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농촌체험]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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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근무로 시간 여유가 많아지면서 요즘 가족단위 여행객이 무척 늘어났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시민들의 농촌체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단순히 흥미 유발을 위한 일회성 체험에다 주로 수확기에 여러 작물을 수확하는 체험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맹자에 이런 글이 있다. 어느 농부가 자기 논의 벼가 다른 논의 벼보다 늦게 자라자 온종일 벼를 뽑아 올리고는 집에 와서 "내가 오늘 벼가 자라는 걸 도와주었다."고 했다. 아들이 논에 나가보니 벼는 이미 다 말라죽어 있었다. 결과에만 연연하여 과정을 가볍게 여긴다면 바로 이러한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흙은 속이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봄에 씨 뿌리고, 여름 내내 깊은 애정을 가지고 땀을 흘려야만 풍성한 가을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농부의 땀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체험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며 눈으로만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이고 직접 잡아보고, 캐내어 만져보고, 관찰해보는 그야말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농촌체험여행이야말로 어른들에게는 새록새록 추억을 되살리고, 자녀들에게는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와 농촌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 가까운 농촌마을에 우리 텃밭을 하나씩 만들자. 시간 나는 대로 텃밭으로 달려가 씨 뿌리고 거름 주고 땀을 흘리다 보면 흙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무슨 일이든 결과보다 과정을 더욱 중요시하는 참인간으로 거듭 태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전민욱 영천시 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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