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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룰 확정…대선정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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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 19일 공식 확정된 후보경선 시기(8월 21일 이전)는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과거처럼 연말 대선에서도 상대 당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전(부정적인 면, 혹은 의혹 등을 부각시키는 것)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정할 경우, 한나라당은 후보 확정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6월보다 2개월가량 늦추도록 바꾼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선의 예선격인 당내 경선에서는 시기가 늦춰진 게 오히려 경쟁주자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을 더욱 가열시킴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은 한나라당의 경선시기가 늦춰진데다 자신들의 후보 확정시기(9월)와 비슷해짐으로써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해도 서로 물고 물리는 형국으로 치달아 파괴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할 수 있다.

당초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6월쯤 결정되면 집중 공세를 편 후 상대적으로 흠집이 적게 노출된 범여권 후보를 내세워 대선의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쏠렸던 것.

또한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를 지켜본 후 이에 맞설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물색한다는 전략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선을 앞둔 양측의 후보 확정시기가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보다 4개월가량 늦어지고 있는 데는 이처럼 네거티브전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적잖다.

대선체제로의 전열정비 차원에서는 한나라당이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 정국이 길어져 경쟁주자들 간의 경쟁이 과열되면 내분을 초래하거나, 분당사태로까지 악화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범여권이 이 같은 상황에서 여권 대통합을 겨냥, 정계개편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경선 정국에 휩싸인 한나라당의 분열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전열 정비가 늦춰지는 것은 여권통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反) 한나라당 연대를 기치로 한 범여권의 통합은 한나라당의 전열정비를 자극제로 꼽을 수 있기 때문.

한편 한나라당의 경선룰 확정과 관련, 선거인단의 규모 확대(5배 늘어난 20만 명 수준)는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느껴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시기 연기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뒤처져 있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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