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반대론자들이 협상력 높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개방때마다 모두 성공"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대국민 담화에서 한·미 FTA가 우리의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소신을 다시 한번 피력하면서 협상내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국론통합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로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선진국은 그냥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해야 되는 것이며, 앞질러 가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도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개방 때마다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었지만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고 모두 승리했다."며 한·미 FTA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결국 한·미 FTA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번 협상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방의 폭을 더 넓혔어야 할 분야(교육, 의료시장)에서는 개방의 폭이 미흡해 불만스럽다는 평가도 내렸다. 결국 우리 국민은 개방에 대한 내성이 그만큼 형성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다고 개방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론도 경계했다.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지만 개방체제의 경쟁구조에서 낙오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특별대책을 마련,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전제 하에 이번 협상은 국민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그 성공의 이면에는 반대론자들의 공도 있었다는 말로 반대론자들을 끌어안는 여유도 보여줬다.

노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요구가 만만치 않았고 미 의회의 압력도 거셌지만 정부는 오로지 경제적 실익을 중심에 놓고 협상을 진행해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에 바탕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도 "반대하신 분들의 주장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며 전략적으로 그렇게 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대론자들을 협상의 성공적 타결에 공신이 됐다고 평가함으로써 국론통합의 장으로 이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 FTA는 먹고사는 문제일 뿐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이 아니라고 언급, 향후 냉철한 손익분석 아닌 감정적 접근은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