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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니 상가 뜨네" 건설 시장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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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잠잠해지니 상가로….'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아파트 붐이 식으면서 건설 시장 판도에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 건물의 건축 허가 면적이 줄어든 대신 상업용 건축물 신축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올 들어 3월까지 대구시에서 건축 허가를 받은 상업용 건물은 613개동에 연면적으로 30만 560㎡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8개동, 16만 9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주거용 건물은 459개 동 80만 7천㎡로 지난해 동기간 445개동 79만 7천92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건축 허가를 받은 상업용 건물은 2천268개동 134만 7천600㎡로 지난 2005년 1천492개동 66만 1천224㎡에 비해 연면적 기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 허가면적은 1천886개동 472만 8천800㎡로, 지난 2005년의 1천663개동 691만 7천㎡에 비해 68%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3월까지 대구 지역 전체 건축허가 면적은 아파트 신축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138만 9천㎡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상업용 건물 신축 붐'은 도심지와 외곽 택지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쇼핑몰의 증가와 구도심 주거 지역의 재개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도심 지역 노후 주택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근에 자연스럽게 상가들이 신축되는데다 동성로 지역 등지에 영화관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몰이 꾸준히 들어서기 때문"이라며 "상업용 건물 신축 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상가 신축 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로 아파트가 투자 상품으로서의 인기가 급감한 반면 상가는 30억 원까지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다 대출 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때문이다.

대구부동산분석학회 권오인 감사는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는 달구벌대로나 아파트 밀집 등 입지가 좋은 수성구나 달서구의 상가 건물은 매물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라며 "경매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상가 건물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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