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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는 첨단장비, 소방엑스포에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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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4회 대한민국 소방방재안전엑스포가 열린 대구 북구 산격동 EXCO. 불끄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방방재안전엑스포인 만큼 소방방재분야 국내 기업들이 총출동, '하이테크' 기술의 향연을 벌이는 현장.

동일파텍(주)이 내놓은 최첨단 '소방로봇'. 공상과학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을 법한 1.4m 크기의 로봇은 지난해 10월 시제품으로 만들어졌고, 이번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소방대원이 들어가기 위험한 지하철 역사나 지하상가, 화학 회사 등의 화재현장에서 전천후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쪽에 소방대포가 달려 강력한 물뿜기를 해내며, 로봇 내부에 온도 인식 장치를 갖춰 불의 진원지까지 찾을 수 있다. 또 냉각 시스템을 장착해 600℃ 이상에서 1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

대륙테크가 선보인 '다목적 원형 에어백'도 관심을 끈 품목. 원형의 에어백이 층층이 쌓인 형태인 이 제품은 붕괴된 건물이나 항공기, 전복 차량 등을 들어올릴 때 쓰인다.

이 회사 김선동 대표는 "기존의 사각형 에어백은 바람이 불면 기우뚱하는 등 불안정한 데 반해 이 제품은 견고한 볼트로 연결, 흔들림 없이 23t에서 132t까지의 물체를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미세물 분무(Water Mist)를 이용한 소방 설비'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존 소방장비가 물을 뿌릴 때는 살수 과정에서의 큰 압력으로 오히려 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물을 분자화시켜 불이 튀지 않게 감싸면서 조기에 화재를 진압한다는 것.

이 제품을 만든 (주)윈 김성수 부장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초기 화재를 진압할 때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품은 사찰 등 문화재 관련 기관에 납품되고 있다.

고려화공(주)은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고체 에어로졸 자동 소화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기존 할론이나 CO₂소화기와는 달리 오존층 파괴가 전혀 없고 효율도 3배나 높다. 기존 친환경 소화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이번 개발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역 업체들도 수도권 업체들 못지 않게 최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대구·경북지역 관람객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선양테크(주)의 '비상용 산소발생 마스크'. 지난해 1월 개발에 성공, 이번 엑스포에 첫선을 보인 이 회사의 산소발생 마스크는 산소통 없이도 숨을 내쉬기만 하면 산소가 만들어지는 특징을 지녔다. 현재 발명특허로 등록된 상태.

이 회사 성대석 대표는 "기존 산소통은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 못했지만 이 제품은 이산화탄소가 산소전환기를 거치면서 산소로 치환, 대피과정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자랑했다.

대구시내에 잇따라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 등 초고층시대에 대비한 제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주)진영R&S가 전시한 '초고층 화재진압·인명구조 차'. 이 차량은 15층밖에 올라가지 못하는 사다리차의 단점에 주목, 그 이상의 초고층 건물의 경우, 와이어를 통해 올라간 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해냈다.

이 회사 권혁전 대표는 "동력을 사용해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고층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이나 시장 등에서도 화재 진압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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