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양 거두 동리와 목월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계승 기념하는 '제2회 동리·목월 문학제'가 27~29일 3일간 경주시 주최, (사)동리·목월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사에 빛나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적 위업을 기리는 올 행사에는 전국의 문학인뿐 아니라 학계, 정치계, 종교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27일 첨성대 앞 예술의 거리에서 동리·목월 선생의 시와 경주지역을 비롯한 전국 유명 시인의 시 등 100여 점을 전시한다. 동리·목월 거리 시화전은 앞으로 1년간 계속된다.
또 이날 밤 7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동리·목월 음악회는 극작가 양인자 씨가 사회를 맡아 가수 이동원, 캐시리, 바리톤 장성현, 소프라노 김경진, 작곡가 김희갑 씨 등 유명 성악가와 가수들의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무대가 펼쳐진다.
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국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리·목월 동요 경연대회가 열리고, 문학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동리·목월 문학관 일원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운문, 산문)이 열린다.
한편 경주시가 동리·목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불국사 앞 진현동 550-1번지 일대 1만 3천847㎡ 부지 위에 연면적 1천543㎡의 전통 골기와 건물로 지은 동리·목월 문학관에는 지난 1년 동안 4만 3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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