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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관련 조사받은 여교사 목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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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체벌문제가 결국 교사의 자살로 이어졌다. 4일 오후 5시 55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에서 초교 교사 A씨(54·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5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생체벌과 관련, A씨가 대구남부교육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체벌사실이 알려진 것은 4월 말. 대구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비공개 민원접수 사이트에 달서구 모 초교 1학년 남학생이 과한 체벌을 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됐고, 대구교육청은 지난달 26일 학교 소재지 관할인 대구남부교육청으로 이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구남부교육청은 3일 A씨를 불러 경위서를 받았다.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병가상태였던 A씨는 경위서에서 4월 초쯤 1학년 남학생이 교실에서 떠들고 말을 듣지 않아 볼을 잡고 뺨을 4차례 정도 때렸으며, 뺨을 잡고 흔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체벌 이외에 금품도 받았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한 학부모가 전한 음료수 박스 안에 돈봉투가 있었으나 A씨는 박스를 뜯지도 않고 같은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남편과 함께 교육청에서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남편에게 "죽을 자리를 봐뒀다."는 말을 남겼으며, 경찰조사 결과 이날 남편이 약속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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