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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반 실점 극복 못하고 두산에 1-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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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주가 소폭 상승…김재걸 주가 폭락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실책이 연발되며 경기가 꼬였다. 6일 7연패 고리를 끊은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나 선발 임창용이 호투했으나 1회 내준 3점을 따라붙지 못하고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띈 삼성 선수는 임창용과 김재걸. 임창용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반면김재걸은 그 반대였다.

2승 사냥에 나섰던 임창용은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6이닝 동안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말 두산 4번 김동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했지만 이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부터 6회까지 매회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변화구와 빠른 공을 섞어가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번째 등판만에 6이닝 이상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의 전전후 내야수 김재걸은 수비에 일가견이 있지만 이날 유격수로 출전, 보여준 수비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4회까지 무려 실책 4개를 범한 데다 2, 3, 4회말 두산 선두 타자를 모두 자신의 실책으로 진루시켰다. 2회말 잡은 땅볼을 악송구하자마자 뒤이은 땅볼 타구를 떨어뜨렸고 3회말 선두 타자의 타구마저 놓쳐 3타자를 3연속 실책으로 진루시켜주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해버렸다.

더군다나 모두 평범한 타구였다는 점에서 그의 실책은 믿기 어려웠다. 사실 올 시즌 그의 수비는 예전같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실책 4개를 저지른 것. 지난해 115경기에 나서 4개, 103경기에 출전한 2005 시즌에 실책 7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삼성은 김재걸의 실책으로 맞은 위기를 임창용이 잘 넘겼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4회초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양준혁의 병살타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이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더라면 상대 선발 리오스(7이닝 4피안타 1실점)를 마운드에서 내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한편 현대는 홈에서 9회말 브룸바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6대5로 눌렀고 LG는 홈팀 KIA를 6대2로 꺾었다.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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