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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짜릿한 순간 캔버스에…권기철 '어이쿠, 봄 간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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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철 작
▲ 권기철 작 '어이쿠, 봄 간다'

동원화랑은 개관 25주년 기념 두 번째 전시회로 한국화가 권기철(45) 씨를 초대했다. '어이쿠, 봄 간다'전이 15일까지 열린다. 권 씨에겐 2004년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 갖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권 씨의 작품은 소리(청각)를 그림(시각)으로 나타낸 것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틀어놓고 '캔버스와 대결'하고 '그놈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느낀 아주 짜릿한 순간의 느낌을 형상화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도 '음악과 시를 가지고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정했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과 즐기는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작에 대해 "앞으로 바뀌게 될 작품 바로 전 단계의 중요한 시점에 있는 작품으로 가벼운 드로잉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마음) 안에 있던 것을 쏟아부으며 다음 작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말 이전의 구상 작업을 과감히 버린 뒤 줄곧 비구상 작업을 하고 있는 권 씨가 새롭게 보여줄 작품 세계는 '길게 잡아 5년 정도는 걸릴 것'이란다. 봄이 가는 것을 탄식하듯 기존 작업세계를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423-130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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