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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여행객들, 日순시선 때문에 가슴 쓸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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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나포되는 게 아닌지 20여 분 동안 끔찍했는데 우리 경비정이 나타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에 13일 오전 11시쯤 일본 순시선이 바짝 접근하는 바람에 여객선에 타고 있던 210명의 관광객이 잔뜩 불안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울릉도에서 독도로 출발한 삼봉호가 높은 파도로 독도에 접안하지 못한 채 독도에서 13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회항하던 중 갑자기 일본 보안청 소속 순시선(저팬코스트)이 나타나 불과 20여m까지 근접하는 등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이에 독도경비대의 무전연락을 받고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동해해경 소속 경비함정 5001함이 긴급 출동해 일본 순시선과 5분여간 대치했다. 해경은 삼봉호측에 안내방송으로 속도를 늦추도록 유도했으며, 삼봉호도 해경의 지시에 따라 속도를 늦췄다, 시동을 끄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곧 일본 순시선이 돌아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일본 순시선의 갑작스런 출현에 20여 분 동안 삼봉호 승객들은 공포에 떨며 불안해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해경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독도 여객선이 일본 순시선을 만난 적이 있는 등 일본 측이 수시로 독도 주변을 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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