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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환자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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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에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만성 신장병(콩팥병) 환자들이다.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수분과 전해질(칼륨, 나트륨 등)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신장학회는 신장병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지나친 과일, 야채 섭취는 금물=과일과 야채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콩팥기능이 저하된 대부분의 만성 신장병 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진다.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면 근육 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수분 섭취는 적절히=수분이나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린 뒤 맹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해 심할 경우 의식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말기 신부전환자들은 소변을 통한 수분 배설이 거의 없으므로, 여름철 수분 섭취가 지나치면 체중증가와 심한 경우에 폐부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감염에 주의=만성 신장병이 진행되면 온몸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에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자꾸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피부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주의=생선회와 같은 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여름철에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간질환 환자뿐 아니라 만성신장병 환자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꼭 익혀 먹어야 한다.

▷여행 전에 주치의와 상의 필요=여행을 떠나기 전 주치의와 여행 가능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여행을 떠날 경우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나 주의사항, 응급조치 등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여행지에서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당뇨를 꾸준히 관리=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 신장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말기 신부전으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약을 거르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고 수시로 혈압과 혈당 수치를 체크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 요법 필요=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이미 하고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햇볕이 강한 오후 1~4시 사이는 피하고 비교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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