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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현곡면 신시가지 교통 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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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때 200m 주행 20분 이상 걸리기도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일원이 신거주지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인구가 폭증하고 있으나 기반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 1만 3천565명이던 현곡면 인구는 지난달 27일 1만 5천 명을 돌파했다. 금장리 소재 526가구 주공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7월 말쯤에는 1만 7천여 명을 넘어서 연말쯤에는 2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곡면 인구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시가지와 가까워 아파트가 잇따라 건축되고 있는데다 포항-건천 도로가 인근을 지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주거조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

그러나 도로는 확충되지 않아 시가지로 진입하는 유일한 교량인 금장리 일원에는 벌써부터 심각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금장리 아파트 앞 삼거리 신호등이 첫 작동에 들어가자 하루종일 차량이 꼬리를 물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안강지역 주민들까지 아파트 중심도로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00여m 통과에 20분 이상이나 걸렸다.

금장리 주민들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살기 좋았던 현곡 일원이 이제 경주에서는 최악의 도로 조건을 갖춘 곳이 됐다."면서 "시가 아파트를 무분별하게 허가하면서 교통 문제는 등한시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현곡면은 "금장리에서 형산강을 가로질러 용강동 현진에버빌 아파트 현장으로 이어지는 교량을 하나 더 만들거나 시공 중인 안강~금장리 지방도 68호선 조기개통 전에는 현재의 체증을 해소할 방법이 마뜩잖다."며 시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금장리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중심도로와 연결되는 2차로 간선도로에 주차장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로 폭도 좁아 경주시의 도시계획과 건축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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