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2TV '추적 60분'

캄보디아 추락사고 미스터리 추적

KBS 2TV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이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의문점을 추적한다. 18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현지 취재, 캄보디아 추락사고 미스터리-13인의 마지막 여정' 편은 사고 현장인 보꼬산을 찾아 희생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제작진이 제기하는 첫 번째 의문은 왜 조종사가 고도를 낮췄는가에 대한 것. 제작진은 동체 뒤쪽에서 항공기의 계기판을 발견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현재 사고원인으로 조종사의 과실을 점치는 이유는 동체 발견 직후 캄보디아 항공 당국이 발표한 관제사와 조종사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다.

제작진은 이번 항공기를 조종한 현지인 부기장 오 짱다라 씨의 집을 찾았다. 그는 구 소련 비행학교에서 6년 동안 비행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땄고, 그 후 20년 동안 비행기를 조종해온 베테랑이었다. 가족들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데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하면서도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의 실수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제작진은 "캄보디아 당국은 관제사와의 교신 녹음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고기와 마지막 교신을 나눈 관제사는 '사고 비행기의 최종 목적지인 시아누크빌 공항에는 레이더도 없고 경유지의 날씨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전했다.

또한 비행기를 타고 있던 관광객의 캄보디아 행로를 그대로 따라가 봤다는 제작진은 "하나투어 측이 밝힌 59만9천 원 가운데 현지 여행사에 준 12만 원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코스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적 60분'은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를 통해 이번 상품의 원가를 분석하고 동남아 관광에서 무리한 일정 진행에 대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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