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선4기 1주년(7월 1일)을 맞아 주요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향후 시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시정 관심도 및 시정운영 평가와, 대구시 거주 만족도 등 6개 분야, 28개 항목에 걸쳐 6월 21일부터 5일간 1대 1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9%이다.
◆대구시 문제점과 미래상
대구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민들은 지역기반산업의 위축(48.0%)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도시재정 빈약(14.1%) ▷인구 감소(9.0%) ▷환경오염(8.8%) ▷문화·여가시설 부족(8.7%) ▷교통체증(7.8%) ▷주택 부족(1.7%) 순이었다. 지역기반산업 위축, 도시재정 빈약 등 경제 관련 항목에 대한 지적이 60%를 넘은 것.
대구시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도시 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첨단지식산업 도시(26.7%)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패션·섬유 도시(17.1%), 쾌적한 환경 도시(13.3%), 첨단정보·통신 도시(10.6%)라는 응답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또 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으로는 도시형 첨단산업 단지 조성(30.8%)과 지하철 3·4호선 건설(2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시 주요 시책 평가
시민들은 민선 4기 주요시책 7대 프로젝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서민경제 활성화(52.2%)를 꼽아 경제 최우선의 시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 다음으로 ▷대구의 미래를 열어갈 신 성장동력 창출(20.0%)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복지대구 실현(12.4%) ▷사람과 자연이 조화된 매력있는 도시공간 창출(5.2%) ▷사람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완성(5.0%) ▷품격 높은 문화예술도시 건설(4.9%) ▷시정혁신을 통한 일류시정 구현(0.4%)의 순이었다.
또 시민들은 최근 1년간의 시정 9개 분야에 대해서는 평균 50.1점으로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통분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영향 등으로 가장 후한 56.5점을 받았으며, 다음으로 행정서비스(55.9점), 문화·관광(54.7점), 환경(54.5점) 순이었다. 반면에 과학기술(49.7점), 산업·경제(41.7점), 실업분야(34.2점)는 아직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세계육상대회 유치에 대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97.2%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2.8%)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시민 대다수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49.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대구 도시 브랜드 제고(19.9%) ▷대구시민 자긍심 제고(15.9%)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사업 육성(14.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 역할로는 육상에 대한 관심과 붐 조성(30.9%)과 도시미관 이미지 개선(27.6%)을 가장 많이 들었다.
◆대구시 브랜드에 대한 태도
대구시 브랜드인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에 대해 시민 10명 중 7명(68.7%)이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해 슬로건이 올바르게 선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Colorful Daegu'의 인지도는 45.4%로, 모른다는 응답(54.6%)보다 적었다. 주된 인지 경로는 신문,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5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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