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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여성 '컴퓨터 삼매경'…영천시청 정보화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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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배울 기회가 드물어 컴퓨터를 접하지 못했는데, 오늘 시연회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오후 영천시청 내 정보화교육장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영천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여성 30여 명이 컴퓨터를 앞에 두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대학생 도우미 강사들의 설명에 따라 자판을 열심히 두드려 대고 있었다.그러나 컴퓨터를 처음 접한 대부분의 교육생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듯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영천시와 한국디지털대학교가 공동으로 결혼이민여성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콘텐츠 무료시연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컴퓨터를 다루는 방법과 이를 응용, 온라인에 접속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았다.

베트남에서 온 레티한(29) 씨는 "처음에는 다소 어렵고 서툴렀지만 할수록 컴퓨터 공부가 재미있다."면서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사회복지과 김석인 과장은 "영천에는 현재 베트남 등 12개국 211명이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교육기회가 적었다."며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편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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