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연휴 TV하이라이트

▨ 9월 21·22일

⊙ 리얼 드라마 '선물'(KBS1TV 22일 오후 7시10분)=진정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은 값 비싼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그리고 내가 꾸는 '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명사, 인기스타, 일반인 가족의 이야기가 재연, 다큐,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있다. 이들이 각각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보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사람은 핏줄은 물론 정으로 이어진 '가족'을 꼽았으며, 한사람은 평생 자신을 바치게 만든 '꿈'을, 한사람은 인생을 바꾼 '사랑'을 꼽았다. 개그맨 박준형, 산악인 엄홍길, 카렌 김 등이 등장한다.

⊙ 흙(MBC 21일 오후10시50분)=이 프로그램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단순히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빚어진 것이 아니라 탄소가 순환하는 시스템의 이상에서 왔다는 흥미 있는 자연과학계의 주장을 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흙은 식물을 통해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방법으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제작진은 흙을 지구온난화를 막는 해법으로 보고 철저한 보전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천 200년 전에 우포늪에 매몰됐던 휴면종자를 찾아내 발아시키는데 성공하고 경주 감은사 부근에서 토양조사를 통해 대종천의 생성과 감은사지 창건 당시 주변 지형을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 9월 23일

⊙ 산사에 장이 선 까닭은?(KBS1 23일 오전8시10분)=2006년 가을부터 전국 사찰의 순례를 시작한 순례단은 7월, 양양 낙산사를 찾았다. 법회가 끝난 후 어김없이 열리는 장터도 지나치지 않는다. 양양 지역 특산물인 송이버섯. 취나물, 젓갈까지 좋은 먹거리를 고르려는 꼼꼼한 주부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양양의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혜자스님은 급기야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판매에 나선다. 기존 순례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들이 산사 안에 장터까지 연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들린다.

⊙ 추석특집 공부의 신(神)(MBC 23일 오후10시50분)=중하위권 학생의 성적 향상 과정을 통해 평범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고민과 감동을 함께 전해주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려준다. 전국 상위 0.001% 서울대 재학생 강성태, 연예계 최고의 브레인을 자부하는 이윤석, 노홍철이 후배들을 위해 공부 멘토가 되었다. 아픈 누나를 보며 한의사의 꿈을 키워온 이존석 군. 목표는 한의학과지만 성적은 평균이하인 탓에 고민이 많아 공부의 신 팀을 만난다. 두 달을 앞둔 다음 시험까지, 과연 목표 점수에 도달하기 위한 노하우와 자신과의 싸움을 담아낸다.

▨ 9월 24일

⊙ TBC 보도특집 '오사카를 넘어 세계로'(TBC 24일 오후 5시30분)=지난 8월, 일본 오사카의 뜨거운 여름 아래 펼쳐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세계 212개국 3천200명의 선수·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것은 4년 7개월의 준비 끝에 열린 행사다. 오사카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를 앞둔 우리에게는 많은 교훈과 숙제를 남겨주었다. 몇몇 스타급 선수들의 부진으로 기대한 만큼의 흥행을 가져오지 못했고 시민들의 무관심이 역대 최대라는 대회 규모를 무색하게 하였다. 4년 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한다.

⊙ 뽈리따젤, 고려인의 희망가(KBS1 24일 오후 11시40분)= 고려인 강제이주 70년, 낯선 땅에서 맨손으로 황무지를 일궈내고 뿌리를 내린 고려인들은 1991년 소련의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 독립 국가들로부터 민족 차별과 가난이라는 제2의 시련을 겪고 있다. 뽈리따젤 마을은 고려인 농장의 황금기 시절 소련 최고 부자마을로 손꼽혔던 곳이다. 그곳에서 고려인들의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작곡가 예민이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4, 5세대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예술 캠프를 마련해 행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 9월 25·26일

⊙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권정생, 한 시대의 고향(KBS1 25일 오후 10시)=동화작가 권정생은 '가난'의 상징이다. 권정생은 한국 아동 문학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아지 똥'과 '몽실언니'의 작가로 생전에 1천여 편의 동화를 남겼지만, 그 자신이 평생동안 소유해 본 것은 다섯 평짜리 오두막 한 채가 전부였다. 그런 그가 10억여 원의 유산과 지속적으로 나오는 천여만원대의 인세 전부를 북한 어린이에게 남겼다. 그로서 그는 마치 진정한 '가난'이란 이런 것이라는 듯, 스스로 자신의 '가난'을 완성 짓고 떠났다.이 프로그램은 가난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살다 간 권정생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살펴본다.

⊙ 환경스페셜-가창오리 7년간의 기록(KBS1 26일 오후10시)=국내에서 군무를 펼치는 한 무리의 가창오리가 전 세계 개체수의 대부분일만큼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가창오리. 이들의 생태를 7년 간 관찰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요즘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시베리아에서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대이동을 펼친다. 천적으로부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밤에만 활동을 하는 가창오리에 대한 자세한 생태는 그동안 거의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제작진은 가창오리의 생태를 파악하기위해 그들의 번식지인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레나강 유역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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