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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이번엔 꼭 진짜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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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하회탈이 발견됐답니다. 그동안 그토록 찾아 헤맸는데…."

하회탈춤을 춘 지 30년이 넘는 인간문화재 이상호(백정 탈역) 씨와 김춘택(할미 탈역) 씨. 18일 탈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어서 가 봐야지요. 우리 하회탈이 일본 규슈에 있다는데…."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이날 소식을 접하자마자 하회탈춤 예능보유자 3명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계자들을 만나 부랴부랴 현지 답사단을 꾸렸다.

"그동안 잃어버린 탈을 찾는데 수십 년을 허비했습니다. 우리를 속이려고 그럴 듯하게 만든 가짜가 숱하게 판을 쳤지요."

이번엔 정말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임 회장은 아직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다며 조심스레 말했다. 현재까지 학계의 견해가 문서 등에 의한 정확한 고증이 아니고 단지 겉모습만을 들어 하회탈 중 별채 탈로 추정하는 정도이고 탄소 연대측정 등 과학적인 뒷받침이 없기 때문.

또 재질이 하회탈과 같은 오리나무인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동안 가짜들도 모두 그럴싸하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는 확인 단계이니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요.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별채 탈이 맞냐는 질문에 말꼬리를 흐렸다.

지난해 총각 탈이 발견됐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를 피운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짜로 판명돼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또다시 별채 탈이 발견됐다고 하자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원들에게는 금방 와닿지 않는 모양. 그렇지만 이번엔 진짜이기를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직접 보고 우리 하회탈이라는 확증만 선다면야 좋고 말고지요. 바로 탈을 복제하기만 해도 세금을 내놓으라며 서민들에게 눈을 부라리는 세금관리 별채마당을 완전 복원시킬 수 있을 겁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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