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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블랙 먼데이'…투자자들 넋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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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폭락…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최악의 월요일(22일)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을 열자마자 불과 5분만에 코스피지수가 무려 90포인트 넘게 빠졌고, 역시 급락한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급변하면서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 충격이 우리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5분 사이에 90포인트 넘게 내려앉아 오전 9시 5분을 넘어서면서 지난 주말(19일)보다 92.38포인트(4.69%) 내린 1,877.7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 장을 열자마자 지난 주말에 비해 39.92포인트(5.06%)나 떨어진 747.11까지 물러났다.

이와 관련,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전 9시 6분 선물가격 급변으로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 들어 7월30일과 8월16일, 8월20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받쳤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5개에 불과하며 69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중으로 삼성전자는 3.70% 급락했으며 POSCO, 현대중공업도 4%대의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의 하락폭이 깊었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은 "미국 시장의 기업실적이 기대치보다 나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 우리도 그 영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더욱이 최근 우리 주식시장 펀드보다 중국 등 해외펀드로 더 많은 돈이 몰리다보니 우리 기관들이 시장을 받쳐줄만한 여력을 못 갖춘 것도 낙폭을 키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내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 모두 좋은 '쌍끌이 성장'을 하고 있는데다 우리를 둘러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워낙 좋은만큼 우리 주식 시장의 상승기조는 변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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