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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 '카오스'…후보 난립·단일화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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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가 난립하고 이들 간 합종연횡이 추진되고 있지만 물줄기가 잡히지 않는 혼돈이 계속되고 있다.

이수성 전 총리가 14일 '국민연대'라는 신당을 창당, 출마를 선언하는 등 투표일을 불과 35일 남겨둔 이날 현재까지 대선후보들은 정치권의 거론 인사들만 10명을 넘을 정도로 난립하고 있다.

현재 얼굴을 드러낸 대선후보는 정치권에서만 한나라당 이명박·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창조한국당 문국현·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국민중심당 심대평·참주인연합 정근모·신미래당 김호일·국민선택 장성민 후보, 무소속 이회창·강운태 후보,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 등이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막판에 후보가 압축되면서 완주 후보는 6명밖에 없었고, 정치권 거론인사들은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노당 권영길·하나로연합 이한동 후보 정도였다. 1997년 대선 때도 완주 후보 7명 중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승리 21 권영길 후보 뿐이었다.

후보 간 합종연횡 움직임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지지율 선두인 이명박 후보는 심대평 후보 등과의 연대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당대당 통합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당대당 통합 합의 하루 만에 당내 반발에 부딪혀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 고건 전 총리·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4자 연대도 제의해 놓고 있다.

정근모 후보도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에 가세할 것이란 얘기가 있고 이수성·강운태 후보 등과 최근 회동, 연대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수성 후보 측은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로부터 각각 연대 제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직까지는 소극적이지만 문국현 후보가 정동영·이인제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범여권에선 권영길 후보와의 연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도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투표일이 아직 한 달여 남아있어 이전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흐름이 다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선판도가 이렇게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이명박 후보가 각종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범여권의 후보들 중 여론지지도에서 제대로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함께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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