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멸종 위기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겨울철새 독수리(천연기념물 제 243호) 수십여 마리가 최근 고령군 개진면 부리·구곡리 일대 낙동강변에서 겨울나기를 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이나 몽골·시베리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독수리는 겨울철이 되면 국내로 날아와 휴전선 일대에서 월동을 끝낸 후 3, 4월에 돌아가는 철새.
그러나 최근 휴전선 일대 개발과 조류독감에 따른 먹이공급이 중단되자 점차 남하하다가 이번 낙동강변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
권태희(개진면 구곡2리)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낙동강변 30~50여 마리의 독수리들이 상공을 선회하다 주로 퇴비를 뿌려둔 감자밭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했다.
최해동(개진면 부동) 씨는 "맹금류인 독수리가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도 놀라지도 않을 만큼 온순해 마을주민들은 길조(吉鳥)로 생각한다."며 "독극물 등으로부터 수난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군청 조근동 문화체육과장은 "이 일대가 희귀조류인 독수리의 안전한 서식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호대책을 수립해 지역 관광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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