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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수 재선거 금품수수 의혹…주민 수백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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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에서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백 명에 달하는 청도 주민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청도군수 재선거 때 정한태 군수의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첩보를 입수, 청도군 화양읍 주민 수백 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중 수십 명의 주민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화양읍 이외 나머지 1개 읍, 7개 면 등 청도 전역으로 주민 소환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선거 이후 잠적 중인 J씨(58)가 정 군수의 실질적인 자금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밝혀내고 J씨를 전국에 수배하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 군수의 실질적 자금책인 J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인사라고 보고 J씨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주민 한 명에게 금품 10만 원을 제공하고 주민에게 돈을 돌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Y씨(61)가 지난달 17일 구속됐으며, 이에 앞선 16일에는 돈을 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50대가 음독자살했었다.

이에 대해 정한태 군수는 "경찰 수배 중인 J씨는 정 씨 문중 총무로 자원봉사를 해준 걸로 알고 있다. 구속된 Y씨는 15년 전 군의회 의장으로 있을 때부터 알던 사람으로 내가 선거운동을 부탁한 적이 없다."며 금품살포 혐의 관련자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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