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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화예술 지원방식 변경 새 轉機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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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문화예술진흥공모사업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다각도의 기준 마련 등 보다 적극적인 체질 개선 자세로 바뀌고 있어 고무적이다. 어려운 지역 경제를 이유로 그간 문화예술 쪽이 늘상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터라 이 같은 관심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뭔가 새로운 꿈틀거림이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된다.

새해 대구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전체 사업비는 20억 3천900만 원으로 작년보다 23% 늘어났다. 이번 문예진흥공모사업은 무엇보다도 '실용' 측면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단체 중심 지원에서 사업 중심 지원으로 경쟁체제를 강화한 것이라든가 공모시기와 선정기준이 제각각 달라 사업 간 중복성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4개 분야별 공모사업을 통합 공모로 바꾼 것은 보다 합리적 방향 전환으로 보여진다. 공모사업별 지원 규모와 지원 대상을 특성화한 것도 지원 사업의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동호회 및 아마추어 예술활동 등 시민 생활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 강화도 바람직하다.

틀이 바뀌면 그 안의 내용물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예년처럼 선정 결과에 대한 불공정, 편향 지원 등 불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엄정한 심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선정 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문화예술 지원을 받는 개인이나 단체도 책임 있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문화예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생활의 윤활유며 활력소다. 문화예술의 수준이 곧 그 사회의 삶의 수준을 말해준다. 누구나 '살고 싶은 대구'를 가꾸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예술 수준의 고품격화, 대중화가 관건이다. 이런 변화가 대구 문화예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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