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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기름띠 제거 '태안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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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200여명 섬지역 방제작업

해병대 1사단이 기름유출 사고로 신음하는 태안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특별한 상륙작전'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2일 상륙함인 비로봉함에 병력과 장비를 싣고 진해항을 출항, 3일 사고해역에 도착해 하루 동안 오염상태 등을 조사하며 '작전'을 구상한 뒤 4일 오후부터 10여 일간의 일정으로 호도, 녹도, 외연도 등 20개에 이르는 유·무인도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부대 측은 "현지조사 결과 해수욕장 등 해안지역은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오염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무인도 등 섬지역은 열악한 여건 때문에 아직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태안 근해 섬지역 기름오염 방제를 위해 해병대 병사들이 상륙작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선착장이 없어 민간인 봉사자들이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지역에 상륙장갑차(LVT)와 상륙용 고무보트(IBS) 등을 이용해 200여 명의 정예 해병대가 투입된 것.

1사단 공보장교 변진석 대위는 "이번 해병대의 기름때 제거를 위한 상륙작전은 방제작업이라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더 많은 일반 자원봉사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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