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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국제화된 한국 금융시장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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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금융인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법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정부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겠다고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차기 정권은 서비스 산업분야에 있어서 금융분야 비중을 크게 생각하고 있다. 해외 금융기관은 대한민국에 들어오고 우리 금융기관은 해외에 좀 나가고 하는 이런 국제화된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은행, 보험, 증권사 등 15명의 CEO 금융인들은 한목소리로 '금융규제 완화'를 요청했으며 이 당선인은 '금융은 확실한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화답했다.

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인들은 이 당선인에게 ▷금융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금융권 공동관리 ▷금융산업 겸업주의 ▷금융규제 관련 법·제도 정비 ▷대형 금융그룹 육성 등을 건의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금융감독이 선진화되면 규제개혁 면에서 많은 문제가 해소되고 금융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으며,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우리 은행의 해외진출 시 국내 금융감독기구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금융인들의 발언을 경청한 뒤, "'금융의 산업화'를 위해 금융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인수위 측은 "전문 금융인이 아니라서 제외됐을 뿐"이라고 밝혔으나, 박 회장이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재경부 제1차관을 지낸 '전력(前歷)'때문이란 추측도 나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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