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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 물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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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800건…2006년 동기대비 57% 감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법원 경매 시장 물건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경매 정보 업체인 리빙 경매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방법원 본원 및 서부지원의 경매 물건은 1만809건으로 지난 2006년의 1만8천951건에 비해 57%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경매 물건은 지난해 32만 건으로 2006년 43만 건, 2005년 48만 건 등과 비교하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는 경매 시장이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등식이 깨졌다."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담보 가치가 상승하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낙찰률은 39%로 지난 2006년 36%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총낙찰기률은 75%로 지난 2006년 7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나대지 인기는 떨어진 반면 외곽 택지 개발 등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농지의 낙찰가율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구지방 본원의 나대지 낙찰가율은 92%, 서부 지원은 67%로 지난 2006년 109%에 비해 20% 가량 떨어졌고 농지는 대구 본원 100%, 서부지원 105%로 지난 2006년 98%에 비해 상승했으며 법원 경매 물건 중 낙찰가율이 가장 낮은 아파트 상가는 지난 2006년 52%에서 지난해 41%로 떨어졌다.

한편, 올해 법원 경매 시장은 전반적으로 물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갑용 리빙경매 대표는 "폭등세를 보였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한데다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비사업용 토지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올부터 경매에 붙여지는 물건이 늘 것으로 보이다."며 "주택 경기 침체로 사업이 중단된 민간 택지들도 대거 경매 시장에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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