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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5년 만에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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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논술고사로는 5년 만에 처음 치러진 경북대 2008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논술고사에서 인문사회계열은 '복지증진과 경제성장', 자연계열은 '표본조사, 힘, 빛과 색' 등과 관련한 지문과 문제를 논하고 논술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10일 오전 1시간 30분씩 치러진 이번 '가'군 논술고사(음악·국악·미술·시각정보디자인학과, 우선선발 최종합격자 제외)에는 지원자 3천724명 가운데 97%인 3천612명이 응시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로크의 '통치론',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 '전론', 헌법재판소 판례집 중 '자본주의 빈곤의 문제와 국가' 관련 내용,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이념과 전개과정', 기든스의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와 하버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 등 5개 지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복지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경제성장을 통해 복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 등과 관련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표본조사'란 주제에서는 이질적 세 집단을 가진 모집단에 대해 이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세 가지 표본조사 모델을 제시하고, 모집단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했다. '힘'이란 주제에서는 우주선을 예로 들어 만유인력과 관성력이 같은 종류란 것을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빛과 색'이란 주제에서는 태양빛과 파장, 색 등을 설명한 뒤 다른 세 가지 색이 칠해져 있는 원판을 빠르게 돌릴 때 우리가 느끼는 색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경북대 관계자는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지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이해, 논리전개 및 추론, 문제해결 및 대안모색, 표현 능력 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군에서는 면접 구술고사가 오는 15일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모두 이달 30일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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